장마와 태풍 북상이 시작됐지만 전국 시·도 17곳 가운데 7곳은 아직 재난·안전 전담 조직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시·도가 재난·안전관리 전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부산,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은 재난안전관리 전담 조직 설치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조직개편도 마쳤다.
하지만 서울, 인천, 대구, 광주, 강원, 전남, 제주에는 아직 전담 조직이 구성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처를 신설하고 시·도에도 재난·안전관리 전담조직을 두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장마와 태풍이 북상할 때까지 상당수 시·도가 조직 정비를 마치지 못한 것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5개 시·도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2곳은 8월말까지 재난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전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도 안전관리 담당국장 회의를 열고 여름철 안전 종합대책과 재난안전분야 현안을 논의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장마·태풍 닥쳤는데’ 7개 시도 재난전담조직 미설치
입력 2015-07-09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