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CEM) 기술을 독일 엔지니어링 회사인 SMS그룹에 제공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CEM 기술은 쇳물을 굳히는 연주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종전의 30∼40%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얇고 고장력인 열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이다.
양사는 CEM 기술 판매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앞으로 개선되는 CEM 기술도 공유함으로써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SMS그룹은 이달부터 인력을 광양제철소에 파견해 CEM의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받고 포스코와 해외 프로젝트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수주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포스코가 핵심 설비를 공급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ICT가 건설에 참여하게 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포스코, 독자개발 열연코일 기술 독일에 수출
입력 2015-07-09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