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가급적 국내로, 조기에 길게 다녀오도록 했다고 밝혔다.
휴가지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지역상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하며 행사성 예산은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수요기관 및 조달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후기 콘테스트’를 열어 선정자에게 조달청장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지원한다.
직원들에게 휴가비를 5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해주고, 직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10대 여행지를 선정해 해당 여행지를 다녀온 직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며, 여름휴가 기간에 열린 동호회 행사는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전 직원이 5일 이상 여름휴가를 가도록 하고, 하반기에 계획된 워크숍, 연찬회, 체육행사와 사무용품 등 소모성 물품구매를 7∼8월에 조기 집행한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민·관이 적극 동참할 때”라며 “조달청의 하계휴가계획이 어려움을 겪는 관광·숙박업계,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조달청, 여름휴가 ‘조기에 길게, 국내로’ 메르스 침체 경기 극복 앞장
입력 2015-07-09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