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18년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9일 “13만2000㎡ 정도에 1∼3구역으로 나눠 반려동물 1만 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구역에서는 버려진 반려동물을 보호하거나 대신 키워 줘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다. 2구역에는 연계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며 3구역에는 숙박하면서 힐링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에는 약 5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경기 남부와 북부지역 지자체 각 1곳이 유치를 신청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 후보지 1곳이 선정된다. 도는 후보지를 선정한 뒤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14년 기준 25만1156마리다. 이는 전국 반려동물의 28.3%로 가장 많다. 도내 시·군별로는 성남시가 2만4406마리로 가장 많고, 고양시 2만4386마리, 수원시 2만3642마리, 부천시 2만82마리 등의 순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총 1만9371마리로 전국의 23.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경기연구원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 1000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경기도, 2018년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입력 2015-07-09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