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이 아너 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이 됐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박철상(30)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46번째 회원으로 가입한다고 9일 밝혔다.
펀드 운용 등으로 자산을 모은 박씨는 앞으로 5년 동안 3억600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경북여고(꿈지기 장학기금)와 대구서부고등학교(누리나래 장학기금)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1억여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금은 2019년 2학기까지 두 학교 학생 36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씨는 “앞선 세대가 어린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 첫 대학생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입력 2015-07-09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