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 3초면 OK” 40대 구속

입력 2015-07-09 10:27

대구 달서경찰서는 9일 상습적으로 주차된 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시쯤 달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60)씨의 차 문을 열고 현금 5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대구·경북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199회에 걸쳐 136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상자를 묶을 때 쓰는 노끈을 차 문틈에 집어넣어 잠금장치를 풀었다.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데 3초 정도면 충분했다. 문을 열기 쉬운 구형 차량이 주로 범행 대상이었다.

경찰은 김씨가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