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존엄 모욕 유승민 숙청” 진중권 “당청 치부 드러낸 국회 바바리맨 사건”

입력 2015-07-09 09:14 수정 2015-07-09 09:37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오해 “의원 동무들의 열화같은 박수로 공화국 최고존엄을 모욕한 공화국 반동분자 유승민이 숙청됐답니다”라고 전했다.

진 교수는 “다음 숙청 대상은 당권력 서열 1위인 김무성 동지겠죠?”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들어가면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 있어요”라며 “지면 지고, 비기면 지고, 이기면 지는 이상한 싸움. 그 싸움에선 지면 죽고, 비기면 혼자 븅신 되고, 이기면 둘 다 븅신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승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헌법 1조 1항 지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는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공주님에게서 나오거든요”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서 봐주기 민망한 사건임에 틀림 없습니다”라며 “정부여당의 치부와 속살을 공공연히 드러낸 정치 포르노, 혹은 국회 바바리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