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무대를 벗어나 스크린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낼 두 여배우가 격돌한다.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에 통쾌한 복수를 날릴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이정현과 8월 개봉 예정인 <미쓰 와이프>의 엄정화가 그 주인공이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할 그녀들의 활약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색을 강렬하게 보여주던 이정현과 엄정화가 배우로 스크린에 다시 돌아온다. 먼저,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쓰 와이프>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딸린 아줌마로 한 달간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인생반전 코미디이다.
<미쓰 와이프>를 통해 인생 반전을 맞이한 '연우'로 분한 엄정화는 극과 극의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댄싱퀸> 이후 오랜만에 코믹한 연기로 돌아온 엄정화에게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오는 8월 개봉하는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하게 돌아온 이정현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이정현은 억척스러운 생활의 달인 '수남' 역을 맡아 개성 강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정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역대급 광기를 선보일 예정으로 그간 맡아온 강렬한 캐릭터 중에서도 '수남'을 단연 으뜸으로 꼽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정현은 “이제 <꽃잎> 이정현 말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수남'의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KAFA 장편과정 7기 안국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과 섹시 디바 엄정화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로 격돌
입력 2015-07-09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