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가 골절상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를 방출하고 2013년 다승왕 크리스 세든(32)을 다시 불러들였다.
SK는 2013년 KBO리그에서 다승왕을 차지했던 외국인 좌완투수 세든을 총액 15만 달러에 재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지난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 전에서 타구에 맞아 팔이 골절된 밴와트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찾기 위해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영입 대상 선수들을 물색해왔다.
세든은 2013년 SK 소속으로 30경기에 출전해 14승 6패로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2.98점) 등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SK의 재계약 요청을 뿌리치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나 일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해 올해는 대만 프로야구에 입단했다. 비록 구위는 2년 전보다 떨어지나 다양한 구질에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만큼 밴와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세든은 193㎝의 좌완 선발투수로 최고구속 140㎞ 중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자랑한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3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47점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SK, 2013 다승왕 출신 크리스 세든 재영입
입력 2015-07-09 10:33 수정 2015-07-09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