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돈나>가 제26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제17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해외영화제에 연이어 공식 초청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Asian image 부문에 <마돈나>가 공식 초청 되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영화제는 열정적인 관객층과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참여율로 북유럽 최고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200여 편을 선정, 초청하며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아시아 영화를 북유럽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역대 한국영화 초청작으로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나홍진 감독의 <황해>,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 김태용 감독의 <만추>, 임권택 감독의 <화장> 등이 있다.
스톡홀름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토르 니만(Tor Nyman)은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마돈나>를 관람하고 “신수원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과 뛰어난 촬영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걸작을 창조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이례적으로 영화제를 4개월 앞둔 시점에 공식 초청을 보내 작품을 선점하며 <마돈나>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입증했다.
또한 <마돈나>는 오는 10월 1일에서 1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의 World panorama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남미 최대규모 영화제로 브라질을 대표하는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3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예술성 높은 작품을 엄선하여 초청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마돈나>가 초청된 World panorama 부문은 전 세계 거장들의 신작을 선정하는 섹션이어서 신수원 감독의 세계적인 입지를 입증한다.
앞서 이창동 감독의 <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뫼비우스>,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등의 한국영화가 상영된 바 있다.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측은 “<마돈나>는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이야기로 한국 사회의 이면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강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매우 강렬한 작품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극찬을 마지않았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마돈나’ 스웨덴 스톡홀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입력 2015-07-09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