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다 발목 다친 매킬로이, 결국 디오픈 기권

입력 2015-07-09 10:32
축구를 하다 왼발목 인대가 파열된 세계골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명 디오픈)에 불참한다.

매킬로이는 9일 “많은 생각 끝에 다음주 개막하는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지난 해 디오픈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지금 재활을 하고 있지만 몸상태가 100%일 때 대회에 복귀하고 싶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이 디오픈에 불참하는 것은 1954년 벤 호건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5일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디오픈을 주최하는 R&A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그는 앞으로도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으니 지금은 건강 회복에 집중해 달라”며 트위터에 답글을 올렸다.

필 미켈슨(미국)은 “1994년 나도 마스터스를 앞두고 스키를 타다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다”며 “안타깝지만 (힘든) 순간을 즐겨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디오픈은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