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유승민-김무성의 삼국지 관전평’을 올렸다.
정 의원은 3명의 싸움 스타일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유승민 치고 김무성을 노린다”라며 “성질대로 융단폭격”이라고 규정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경우 “박근혜-김무성 동시에 보낸다”라며 “아웃복싱 일발필도”라고 평가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해선 “이쪽저쪽 기웃기웃 꿩도 매도 다 놓친다”라며 “수비위주 비젼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유승민 사태의 본질’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나 아직 힘센 대통령 이거든! 나없이 총선 치룰것 같애?’라고 말한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양다리 전법이 잘 안통하네...쩝!’라고 말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유 전 대표는 ‘지금은 힘이 없어 물러가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서 박 대통령과 유 전 대표는 이겼고 김 대표는 졌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국회법 사태를 놓고 박근혜-유승민 공동 우승하고 김무성은 패배했다”라며 “왜냐? 당청간의 물리적 충돌에서 아직은 박근혜가 건재함을 보였고 유승민은 지고도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김무성만 명분도 실리도 없는 초라한 패배를 했다”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청래]박근혜-유승민-김무성 삼국지 관전평 “유, 지고도 이겼다”
입력 2015-07-09 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