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컵라면을 처음 먹어본 영국인들의 반응’이라는 동영상과 함께 한국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한국 컵라면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조쉬는 매운 라면, 해물맛 짬뽕 라면, 짜장 라면, 스파게티 라면, 매운 닭 라면 등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을 영국인들에게 선보이고 반응을 동영상에 담았다. 이 동영상에는 영국 성인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참가해 맛을 평가했다.
다양한 종류의 컵라면을 맛본 영국인들은 라면 종류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해물맛 짬뽕라면을 맛본 한 영국인은 “우리의 친분을 다시 생각해보자”며 입맛에 맞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다른 영국인은 짜장 라면을 먹고 “생긴 것과 다르게 괜찮은 맛인데 조금 더 강한 맛일줄 알았다”고 맛을 본 느낌을 전했다. 같은 짜장 라면을 먹고도 “내가 마신 공기 맛보다 더 맛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사람들도 맵다고 말하는 ‘매운 닭 라면’에 대해서는 “너무 매워서 욕이 나올정도”라고 말했다. 이 라면을 맛본 영국 아이는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매운 닭 라면이 맵긴 매웠는지 “냄새만으로도 눈이 따갑다”고 표현한 영국인도 있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못 먹는 매운 라면인데 외국인들은 얼마나 매울까” “나는 맛있는데 뺏어먹고 싶다” “역시 한국인이든 영국인이든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구나”라며 영상에 관심을 보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