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대표팀이 독일전 패배로 에스토니아전에서 이겨야 8강에 진출한다.
남자농구 U대표팀은 8일 오후 광주대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독일에 58대 67로 졌다. U대표팀은 중국과 모잠비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지만 독일의 높이에 밀려 이번 대회 첫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대표팀을 꺾은 독일은 3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를 달렸다.
1,2차전에서 빠른 농구의 강점을 보였던 대표팀은 독일에 제공권을 압도당했다. ‘대표팀의 기둥’ 이승현(오리온스)은 전날 모잠비크전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모잠비크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이재도(KT)와 허웅(동부)도 9득점씩에 그쳤다.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중국에 71대 64로 승리한 에스토니아와 2승1패 동률을 이뤘다. 남자농구 U대표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상대인 에스토니아와 9일 광주대체육관에서 8강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번 U대회 남자농구는 조별리그 예선을 통해 각 조 1,2위 팀이 상위리그인 8강에 진출한다.
U대표팀을 응원하는 농구팬들은 이날 패배 소식보다 중계가 없는 현실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중계를 봐야 경기내용을 알텐데” “농구는 국제경기가 자주 없기에 중계를 꼭 해줬으면 좋겠다” “농구 보려고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끝났다”며 농구 중계에 대한 간절함을 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광주U대회] 男 농구, 에스토니아전 “이겨야 한다”
입력 2015-07-08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