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좋은 나무는 부러져도 재목으로 남아”… 카운터파트였던 유승민 극찬

입력 2015-07-08 20:49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8일 자신의 ‘카운터파트’였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격려와 극찬의 말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사퇴한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풍이 불 때 나무가 부러질 수도 있다. 부러질 수도 있지만 좋은 나무는 재목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유승민 나무로 만든 책상에서 배워야 한다. 그건 절대로 침대로 만들면 안 된다”고도 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단 오찬에서 사퇴 압박을 받던 유 원내대표에 대해 “바람에 휘는 나무 같다. 그러나 바람은 곧 사라지고 나무는 제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뿌리 깊은 나무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한 바 있다.

지난 5월 7일 취임한 이 원내대표는 2개월 동안 공무원연금 개혁,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이어 유 원내대표가 낙마한 계기가 된 국회법 개정안 협상 등을 유 원내대표와 함께 이끌어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