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복귀했으니 비야 물러가라~” 애타는 한화팬

입력 2015-07-08 16:35 수정 2015-07-08 17:04
정우영 SBS스포츠 캐스터 트위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한화 이글스 팬들이 외야수 김경언(33)의 1군 복귀소식에 홈경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경언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부상 전까지 46경기에 출전한 김경언은 타율 3할5푼2리 57안타 8홈런 35타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다. 한화의 중심타선을 이끌었던 김경언의 42일만에 복귀하자 야구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청 날씨 속보를 전하고 있다.

이보다 빠른 날씨 속보가 있을까.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날씨를 확인해 공유하는 야구팬도 있다. 대전 날씨를 확인한 야구팬들은 “(경기 취소 유무가)애매하다”며 “제발 오늘은 했으면 좋겠다” “3일 동안 야구를 못보니 금단 증상이 온다” “갓(김경언)님이 오셨으니 비야 물러가라”며 경기가 열리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김경언은 지난 5월27일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김경언의 복귀가 반갑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오전 김경언의 타격 훈련 모습을 보고 “방망이를 잘 친다”고 1군 등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