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이승우 바르셀로나 B팀 승격에 큰 관심

입력 2015-07-08 15:59 수정 2015-07-08 16:09
사진= 이승우 트위터 캡처

성인팀 바르셀로나B팀으로 승격한 이승호가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매체(grup14.com)에 따르면 FC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인 후베닐A에서 활약하던 이승우가 성인팀인 바르샤B팀으로 승격됐다고 알리며 특집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 따르면 “아시아로부터 어린선수들의 놀라운 공습이 시작됐다”며 “이승우는 빠른 발과 기술을 가졌으며 바르셀로나 유망주들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TV 저널리스트 호메 마르셋은 이승우를 “미드필더의 영혼을 가진 스트라이커”로 묘사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승우는 메시처럼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어 하며 그의 목표는 바르셀로나 1군 팀에서 뛰는 첫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는 것이다”며 “이승우를 한국의 메시라고 부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와 이승우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나이 때 두각을 나타내며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메시와 닮았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후베닐 A에서 29경기 38골을 기록했으며 A팀 간판스타 메시는 후베닐A 시절 30경기 37골이다. 이승우는 경기당 1.31골로 메시의 1.23골을 능가하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서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회에 결승전에서 한국은 북한에게 1대 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승우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석권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까지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하지만 이승우가 가진 잼재력을 내다보며 미래에 앞으로 계속 주목해야하는 선수로 지목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