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이 되면 교회들은 수련회나 캠프준비로 분주하다. 하지만 올 여름은 메르스가 휩쓸고 간 탓에 많은 캠프들이 취소가 되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강력한 성령의 불이 역사하는 현장이 있다. 비전교회와 더파워캠프 선교회에서 주관하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위한 무료 청소년 캠프 ‘더파워캠프’가 바로 그 현장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더파워캠프’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 그리고 청년들이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아내기 위한 캠프인 동시에 꿈과 비전이 사라진 이 시대의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는 캠프이다.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비전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를 담임하고 있는 길성권 목사. 길 목사는 도시에 있는 비전교회를 개척하기 전 6년간의 시골목회생활 동안 느낀 점이 많았다. 교회가 시골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찬양과 기독교 문화를 경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몸소 경험하면서 비전교회 개척 1년 후부터 ‘더파워캠프’를 진행해 왔다. 농어촌과 미자립 교회의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캠프인 ‘더파워캠프’는 올해도 어김없이 8월 10~13일까지 3박4일간 경기 안성 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회 이벤트성 캠프가 아닌 실질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캠프”
‘더파워캠프’는 전문적으로 캠프 사역을 하는 선교단체나 전문사역단체가 아니다. 오직 비전교회 전 성도들과 훈련받은 비전교회 내의 구성된 사역자들이 섬기는 캠프이다. 캠프가 진행되기 3~4개월 전부터 비전교회 전 성도들은 이 사역을 위해 직장에서 주어진 모든 휴가도 캠프에 맞추고 중보기도에 들어간다. 타기관의 후원 없이 100% 비전교회 성도들의 ‘비전헌금’으로 운영되는 이 캠프는 다음세대의 리더, 미래의 주역인 캠프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16년 동안 캠프를 섬겨 왔다. “매회 캠프 때마다 상상할 수도 없었던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캠프를 다녀간 수천명의 청소년들이 변화되기 시작했고 그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점점 예배가 사라지는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자체적으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사라지고 있는 금요기도회가 다시 뜨거워지고 학생회가 부흥되었으며, 그 움직임이 교회를 살리고 부흥되는 역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별강사로는 임우현(징검다리 선교회 대표) 목사, CCM 사역자인 김신석 목사, 최인혁, 장혁재, 지미선 그리고 웃음 치료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곽동근 소장이 섬기게 되며 주강사로는 비전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길성권 목사가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을 전하게 된다.
올해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기대되는 ‘더파워캠프’는 50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하고 있으며, 자립교회를 제외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전액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회는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www.hkchurch.or.kr).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농어촌·미자립 교회의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캠프 “더파워캠프”
입력 2015-07-08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