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UFC 한국대회에서 우리나라 최고 파이터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무 중인 정찬성(28·코리안좀비MMA)이 병무청으로부터 대회 참가 불가 통보를 받았다.
정찬성은 최근 병무청에 11월 28일 열리는 UFC 한국대회에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병역 의무 중이기 때문에 대전료(1500만원~2000만원 예상) 전액을 자신의 거주지인 서울시 서초구에 전액 기부하겠다는 내용도 첨부했다.
병무청은 공식 입장은 ‘불가’였다. 병무청은 회신에서 “전국체전, 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는 공가를 활용하여 복무기관장의 겸직 허가를 받은 경우 참석 가능하나,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이 공익의 목적, 국가적 행사가 아닌 국제대회에 개인적으로 참석하는 것은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부적함 사유에 해당함”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병무청 관계자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도 “사회복무요원은 공무가 아닌 사적인 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면서 “겸질 불가 사유에 해당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정찬성도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이 페이스북에 병무청 회신 내용을 올리며 “원래대로 2017년에 복귀하는 걸로ㅎㅎ”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최고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한국 최고 선수를 볼 수 없다니 정말 아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입대한 정찬성은 2016년 하반기에 전역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파이터 정찬성 ‘겸직 불가’에 걸려… UFC 한국대회 출전 못한다
입력 2015-07-08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