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구단 공개 비난

입력 2015-07-08 11:22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회장 후보가 구단의 이적 결정을 비난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8일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아구스티 베네디토가 구단의 아르다 투란 영입을 “거대한 문제”라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베네디토는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영입한 선수를 내년 1월까지 출전시킬 수 없는 데도 비싼 돈을 주고 아르다 투란을 영입했다”며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바르셀로나는 2011년 유소년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의 유소년 선수 영입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FIFA로부터 2016년 1월까지 새 선수 등록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도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까지는 출전 선수명단에 포함시킬 수 없다.

투란의 이적 계약에는 재판매 조항이 포함돼 있다. 18일에 당선되는 새 회장의 결정에 따라 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 결국 18일 치러지는 회장 선거에서 누가 회장에 당선되느냐에 투란의 재이적 여부가 달려있다.

앞서 투란은 7일 옵션 포함 4100만 유로(약 511억6000만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상빈 대학생기자 gold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