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대성학원의 교사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성학원 현직 교사의 아버지를 구속했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교사 채용을 전제로 학교법인에 금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현직 교사의 아버지 J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대전지법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여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J씨가 자녀의 교사 채용을 전제로 학교 재단에 금품을 건네고 그 대가로 교사 채용 시험 문제를 받아 채용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J씨는 그러나 교사 채용 시험 문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은 주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대성학원 측이 교사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받고 채용 시험문제를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증거 보강 등을 위해 대성학원 산하 고등학교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검찰, 대성학원 현직 교사 아버지 구속
입력 2015-07-08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