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한국전통발효식품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으로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유산균은 7년의 연구개발 끝에 수백여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133번째 균에서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입증했다. 알레르기성 질환, 아토피,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예방 또는 개선, 감염성 장 질환, 감염성 설사, 위장염, 염증성 잘 질환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용에 대한 신규 기능성이 있는 유산균임을 인정받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까지 모두 6개국에 특허를 등록해 글로벌 유산균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일본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허 등록 전 일본 업체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고, 지난 3월 일본 NHK의 국제 위성방송인 ‘NHK World'도 해당 유산균의 기능성을 보도했다.
김봉준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박사는 “이번 특허 등록은 한국의 전통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의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능성을 가진 김치유산균이 세계적인 유산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CJ제일제당 김치유산균 일본서 기능성 인정 받아
입력 2015-07-0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