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조정, 불가피한 것…장기적으론 오른다”

입력 2015-07-08 09:18
제약·바이오주가 전날 폭락한 것은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8일 “지난 3월 18일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지난 6일까지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84.5% 상승했고, 코스닥 제약 지수도 같은 기간 51.8% 올라 시장 수익률(코스피 1.3%·코스닥 19.6%)을 크게 웃돌았다”며 “단기 급등으로 크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조정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13.16%, 코스닥 제약 지수는 8.17% 하락했다.

배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의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우상향을 그리는 주가의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진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