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만에 메르스 사망자 1명 발생… 신규 확진자는 없어

입력 2015-07-08 09:0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가 8일 만에 발생했다. 추가 환자는 사흘째 나오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177번 환자(50·여)가 전날 숨져 전체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최장잠복기를 12일이나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이다. 유전자 검사에서 3차례나 음성이 나오며 제때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던 환자로, 결핵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이날까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아 누적 환자수는 186명을 유지했다. 전날 167번 환자(53)가 완치해 퇴원하면서 전체 퇴원자는 1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3명이다. 이 중 24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9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격리자수는 삼성서울병원 확진 환자 전원 후 진료에 참여했던 관련 의료진이 자가 격리되면서 하루 전보다 137명 증가한 811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162명 늘었지만 시설(병원) 격리자는 25명 감소했다. 격리 해제자는 92명 늘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5761명이 됐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