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경찰서는 8일 귀가하는 대학 동창을 따라가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전모(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씨는 지난 5일 오후 9시4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A씨(29·여)의 얼굴과 팔 등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서울에서 같은 버스를 탄 뒤 일산에서 내려 500여m 떨어진 집까지 뒤따라와 A씨가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A씨와 대학 동창으로,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도 갈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대학 때도 A씨가 나를 동아리에서 내 보내야 한다며 따돌렸고, 최근 동창생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도 내 험담을 했다고 들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나 무시해?’ 동창생에 흉기 휘두른 20대 검거
입력 2015-07-08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