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테니스- 윌리엄스·샤라포바, 4강서 맞대결

입력 2015-07-08 10:11
자료사진 유튜브 캡쳐

‘서리나 슬램’을 향해 가고 있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에게 2대 1(3-6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샤라포바는 코코 밴더웨이(47위·미국)를 접전 끝에 2대 1(6-3 6<3>-7 6-2)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

4강전에 맞붙게 된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17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4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가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윌리엄스가 16연승 중이다.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윌리엄스가 2대 0으로 이겼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달랐다. 2004년 결승에서 샤라포바가 승리했고 2010년 16강에서는 윌리엄스가 이겨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US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등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2002~2003년에 이어 두 번째 4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서리나 슬램’이다. 34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메이저 대회에서 26연승 중이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주니어 26위·마포고)는 2회전에서 마크 폴먼스(주니어 46위·호주)와 2시간43분 접전 끝에 2대 1(6<6>-7 7-6<3> 9-7)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패트릭 니클라스 살미넨(주니어 35위·핀란드), 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은 빅토르 두라소비치(주니어 82위·노르웨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