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이 사이버 범죄 피해 경험…정보보안 불안 65%

입력 2015-07-08 08:29 수정 2015-07-08 10:10
지난해 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사이버 범죄 등 정보보안 피해를 경험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설문에서 절반 이상은 정보보안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하기도 했다.

8일 서울시가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의 정보보안 및 인터넷실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46.2%는 지난해 사이버 범죄 등 정보 보안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서울시민 2명 중 1명꼴로 컴퓨터 바이러스, 사이버 범죄 등 피해를 경험한 셈이다. 피해비율은 남성(45.8%)보다는 여성(46.6%)이 높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39.6%는 정보 보안이 비교적 불안하다고, 25.4%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해 모두 65%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정보보안에 불안을 느끼는 시민 비율이 22.7%포인트나 급증했다.

불안 의식은 남성(62.6%)보다 여성(67.2%)이 높았다. 또 초졸 이하(51.2%)·중졸(51.8%)·고졸(64.3%)·대졸 이상(69.8%) 순으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불안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년 새 서울시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은 줄고 카카오톡과 라인 등 인스턴트메신저 이용률은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지역의 SNS 이용률은 2010년 69%에서 2011년 70.1%, 2012년 70.3%로 증가했다가 2013년 57.6%로 낮아진 후 지난해 58.3% 수준을 유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