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B팀 승선, ‘바르셀로나 듀오’ 탄생

입력 2015-07-07 23:25 수정 2015-07-08 08:32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바르셀로나 소속의 백승호도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신문 스포르트에 따르면 "2명의 젊은 한국 선수인 이승우와 백승호가 모두 바르셀로나 B팀으로 승격하게 됐다"며 “둘은 프로팀으로 함께 올라가 13일 새로운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고 있는 백승호의 거취도 축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축구팬들은 이승우에 이에 백승호까지 바르셀로나 B팀의 합류소식이 전해지면서 '바르셀로나 듀오’ 탄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B팀은 메시, 네이마르, 수아레스 등이 몸담고 있는 A팀의 바로 밑의 팀이다. 바르셀로나 B팀에 포함됐다는 것은 언제든지 A팀으로 차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백승호와 이승우도 경쟁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으면 언제든지 A팀으로 승격할 수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까지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백승호는 이미 만 18세가 됐으나 기존 징계 탓에 바르셀로나 선수단에 재등록이 돼야 공식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내년 1월까지 새 선수를 등록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2011년 이승우 등 몇몇 해외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의 미성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선수 등록이 금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바르셀로나 B팀은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FC바르셀로나의 리저브팀으로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에서 활동했지만 강등됐다. 2015-2016 시즌부터는 3부 리그 격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뛴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오는 13일 바르셀로나 B팀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