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혐의’ 日도요타 자동차 첫 여성 임원, 8일 석방

입력 2015-07-08 00:15
사진= 일본 ANN 뉴스 캡처

마약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첫 여성임원 줄리 햄프가 기소유예로 석방될 예정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마약단속법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도요타 자동차의 전 상무 줄리 햄프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7일 보도했다. 그는 8일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지방검찰청은 줄리 햄프가 마약으로 분류된 점을 모른 채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약을 들여왔다고 보고 범죄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줄리 햄프는 지난달 11일 미국에 있는 부친으로부터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옥시코돈’ 성분이 들어간 알약 57정을 국제우편으로 받았다가 지난달 18일 경찰에 체포됐다.

부친은 국제우편을 신고할 당시에 목걸이라고 했지만 소포 상자에는 목걸이와 약이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줄리 햄프가 약을 무릎의 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했다”며 “규제에 어긋난다는 것은 알았지만 마약이라는 점은 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줄리 햄프의 부친은 변호사를 통해 제출한 진술서에서 ‘내가 처방받은 약을 딸에게 보냈다’고 해명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