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3개 우리나라 비켜갈 듯…장마전선 밀어올려 이번주 내내 장맛비 전망

입력 2015-07-07 20:52
북서태평양에서 북상중인 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거나 곧 소멸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주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해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1060㎞ 부근 해상에 위치한 제9호 태풍 ‘찬홈’은 현재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37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서북서방향으로 북진하고 있다. 찬홈은 8∼9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북진하다가 10일에는 대만 타이베이 동쪽 해상으로 진입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홈이 중국 상해 남쪽 해상으로 진출해 11일쯤 중국에 상륙하면서 진행하다가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10호 태풍 ‘린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북서쪽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27m/s, 강도 중의 소형 태풍으로 북진하다 10일쯤 중국 산터우 북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1호 태풍 ‘낭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괌 동쪽 약 1160㎞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서북서 방향으로 북진하고 있으나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