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아파트, 상반기 수도권 경매 시장 최고 인기

입력 2015-07-07 17:19

상반기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의 시·군·구별 낙찰가율 상위 1∼10위를 광명시 등 경기도 지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지역은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아 감정가보다 비싼 값에 고가 낙찰됐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에 경매로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광명시가 102.2%로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광명시는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가 이어진데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의 주택 수요 증가와 전셋값 강세 등으로 경매 아파트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의 경매 당 응찰자수는 평균 14.2명으로 수도권 시·군·구를 통틀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이어 안산시 단원구의 낙찰가율이 101.7%로 두 번째로 높았고, 의왕시와 이천시도 각각 낙찰가율이 100.2%, 100.1%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4곳의 평균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평택시(98.0%), 수원시 팔달구(97.9%), 수원시 장안구(97.1%), 용인시 수지구(96.9%), 수원시 영통구(96.8%)이 6∼10위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95.1%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95.0%), 강남구(94.8%), 노원구(93.4%), 성동구(93.4%) 등도 낙찰가율이 높았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