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거리인 세종로에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생겼다. 서울시는 7월부터 세종로 2곳에 태양광 발전 버스정류장과 아트벤치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버스 정류장과 벤치 지붕에는 시간당 60개의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전지 모듈이 달려있다. 유리 소재 친환경 건축자재와 일체화된 태양전지 모듈인 ‘BIPV’을 사용한 것. 여기에 유무선 충전 시스템을 더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는 버스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 정보 안내단말기 가동에도 사용된다.
시는 이촌 한강공원 보행로에 태양광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보안등을 설치하고, 시청역과 종각역 등 지하철역 주변의 가로판매대 10곳의 지붕에도 250W급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는 등 태양광 이용 시설물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동구 성수 근린공원에 태양광 쉼터를 만드는 등 25개 자치구별로 신재생 에너지 체험공간을 연말까지 만들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급한 충전 필요할때 태양광 발전 버스정류장 이용하세요
입력 2015-07-07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