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초 개통된 KTX 호남선이 이용객 증가에 따라 8월부터 증편·증차된다.
광주시와 코레일 광주본부는 “현재 주중 44회 운행 중인 KTX 호남선이 8월 1일부터 48회로 4회 증편된다”고 7일 밝혔다.
시와 광주본부에 따르면 KTX 개통 이후 호남선 종착역인 광주송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예측 수요보다 많은 1일 평균 1만3000여명에 달했다. KTX 개통 이전보다 3배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호남선 이용객들은 그동안 운행 열차와 좌석 부족으로 입석을 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공급좌석 확대를 위해 KTX산천(363~410석)은 KTX-1(931석) 열차로 대체 투입된다. 시와 광주본부는 배차간격 축소와 함께 저속철 논란 해소를 위해 최단시간 93분 걸리는 열차운행 횟수도 종전 하루 1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형인 KTX-1은 국내 KTX열차 중 좌석수가 가장 많은데 비해 속도는 느리고 무릎 공간이 비좁아 ‘호남 홀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남선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향후 광주송정역 증축 등을 서두를 것”이라며 “천안아산역에서 오송역으로 분기역이 변경돼 19㎞를 우회하는 데 따른 요금인하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KTX 호남선 8월1일부터 증편 증차된다
입력 2015-07-07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