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에 발령됐던 조류경보가 잠실수중보 하류 모든 구간으로 확대 됐다.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 모든 구간에 조류경보를, 상류에는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시에 따르면 전날 한강 서울구간에서 조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 중 성수대교를 제외한 한남대교, 한강대교, 마포대교, 성산대교 구간에서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수중보 상류 4곳(강북·암사·자양·풍납) 중에는 암사지점에서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000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시는 지난달 30일 잠실수중보 하류에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된 이래 점차 상류로 확산되는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아리수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에 수돗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조류경보 구간이 확대됨에 따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한강 조류경보 잠실수중보 하류 전 구간으로 확대,상류는 조류주의보 발령
입력 2015-07-07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