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민,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나흘 만에 풀려나

입력 2015-07-07 16:18
멕시코에서 우리 교민이 납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났다.

연합뉴스는 7일 “멕시코시티에 사는 이모씨가 6일(현지시간) 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파스 주 국도에서 총을 가진 무장괴한 두 명에게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교민 가게에 납품할 식료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 미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범인들은 이씨의 아내에게 전화로 몸값을 요구한 뒤 협상을 시도했다. 이씨의 부인과 지인 등 3명은 접선장소에서 이씨를 가까스로 구해냈다.

이씨는 납치 4일 만에 무사히 멕시코시티의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씨에 따르면 이씨를 포함한 멕시코시티의 교민들은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1700㎞나 떨어진 미국 휴스턴까지 향한다. 하지만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길에 멕시코 마약조직이 활동하는 멕시코 북부 접경 도시를 지나야 해 납치와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다.

이상빈 대학생기자 gold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