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조사에서, 실제 부유방을 질환치료라고 생각하는 경우보다 미용목적의 치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부유방을 경(輕)질환이나 혹은 성형수술로 제거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부유방 환자들이라면 최근 국제유방학회를 비롯 국내·외 권위있는 학술대회에서 부유방 주제자로 선정되어 심층적 임상연구 발표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는 담소유외과 부유방수술 연구팀에서 최근 밝힌 임상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겨드랑이 부유방으로 내원해 수술 전 검사서 유방종양 진단
담소유외과 의료진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겨드랑이 부유방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 1,30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초음파검사에서 나타난 유방 악성종양(유방암) 및 양성종양이 동반된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로, 전체 환자 1,300명 중 8%에 해당하는 105명의 환자들이 초음파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종양에 대한 동시치료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환자를 세 분류해 보면 유방악성종양인 유방암 진단은 6명, 2.0cm이상이거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유방 종양인 경우는 99명이었다. 유방암이 아닌 99명의 환자는 양성으로 판별되어 부유방수술과 맘모톰 유방 종양 제거 수술을 동시 시행하였다.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이 가능한 외과전문의 중요성
이번 담소유외과 임상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바로, 전문성이다. 모든 수술은 시행 전 수술을 받아도 괜찮은 환자인지 검사를 해야 한다. 부유방 수술도 마찬가지로 수술 전 부유방에 대한 초음파는 물론 양쪽유방에 대한 정밀초음파를 비롯한 영상검사 및 임상병리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야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부유방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검색해보면 실제 이러한 검사가 과연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 뿐만 아니라 혹 이상 소견이 나타났을 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 역시 드물다.
담소유외과 이성렬 대표원장은 “부유방 수술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수술이 가능한지가 안전한 수술의 첫 걸음”이라며, “만약 환자에게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이 있으나 사전검사가 이뤄지지 못했거나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못한 경우, 수술 중 혹은 수술 후에 환자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전문적인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해줄 수 있는 외과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은 환자 자신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겨드랑이 부유방 환자 중 8%가 유방종양 동시절제수술, 외과전문의 찾아야…
입력 2015-07-07 15:56 수정 2015-07-1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