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수형자 사회복귀 돕는다

입력 2015-07-07 16:40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지난 2일 울산구치소 회의실에서 울산구치소(소장 윤길현)와 수형자 집중 인성교육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대학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차원에서 구치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형자들이 사회에 보다 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집중 인성교육은 수형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과 심리치료, 연주회 등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교수집단으로 이루어진 대학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대해 함께 위로하면서 밝은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무”라고 강조하고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사람과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필수적 과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총장은 협약식에 이어 100여명의 울산구치소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자기혁신 및 성찰’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오 총장은 특강에서 “교정 공무원은 재소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분이기에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돌보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