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화케미칼 사고관련자 10여명 집중 조사

입력 2015-07-07 15:43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저장조 폭발사고를 조사 중인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고관련자를 원·하청 관계자 10여명으로 압축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관리 미흡 여부와 작업 공정상 문제나 안전관리 부실 여부를 따져 묻고 있다.

경찰은 소환 대상자가 10여 명에 달하는 데다 소환이 2∼3차례에 걸쳐 이뤄질 수 있어 조사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무너진 폐수저장조 상부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으며, 폭발 때 내려앉은 저장조 상판 콘크리트 구조물은 여러 조각으로 분해해 밖으로 빼낼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구조물 작업이 정리되는 오는 13일쯤 국과수, 고용노동부, 국민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함께 4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또 현장에서 발화원으로 추정되는 전기용접기와 연삭기, 절단기 등 발견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 분석에도 들어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