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대모’ 임성한 예능으로 복귀?… “TV조선 새 예능 합류”

입력 2015-07-07 14:30
국민일보DB

임성한 작가가 예능프로그램의 작가로 돌아온다. 임 작가는 ‘막장드라마의 대모’로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한 매체는 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임 작가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메인 작가로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 작가가 참여한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유명인사를 찾아가 대담을 나누는 토크쇼다. 제목은 미정이다.

가수 구준엽과 김완선이 진행자로 합류했다. 임 작가의 히트작 중 하나인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호흡을 맞춘 박하나가 첫 촬영에 나섰다.

방송계 관계자는 “TV조선의 새 예능 프로그램은 약 3회 분량의 촬영을 마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처음 방송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1998년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온달 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까지 10작품을 집필했다.

독특한 전개의 드라마를 쓰면서 ‘막장드라마의 대모’로 불렸다. 최근 종영한 ‘압구정 백야’는 임 작가의 마지막 드라마가 됐다. 임 작가는 지난 3월 드라마를 집필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편지를 MBC 안광한 사장에게 전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