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권력비리 사건인 ‘이용호 게이트’의 이용호(57) 전 G&G 회장이 다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자신의 사업체에서 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이 전 회장을 3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횡령 액수 등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호 게이트는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인과 당시 검찰총장 동생 등이 연루된 대표적인 권력비리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 회장은 정·관계 유력 인사 등의 비호를 받으며 보물선 인양 사업, 기업사냥, 주가조작을 통해 68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이용호 게이트' 이용호 전 G&G회장 횡령혐의 또 구속
입력 2015-07-07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