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피를로, 뉴욕시티FC 입단…미국 무대 진출

입력 2015-07-07 12:48

이탈리아 백전노장 안드레아 피를로(36)가 미국 무대로 진출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FC는 7일 공식 홈페이지에 “유벤투스로부터 안드레아 피를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뉴욕시티FC는 올해 창단된 신생팀이다. 앞서 유럽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다비드 비야(34, 스페인)와 프랭크 램파드(37, 잉글랜드)를 영입하며 스타 선수를 끌어 모았다. 국내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유명한 ‘리얼 부’ 셰이크 만수르가 창단한 팀으로 알려졌다.

피를로는 지난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에서 4시즌 간 활약했다. 2011~2012시즌 AC밀란을 떠나 ‘비안코네리(검정색과 흰색, 유벤투스의 별칭)’에 합류한 피를로는 나이가 무색한 경기력으로 팀의 4년 연속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피를로는 뉴욕시티FC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단 인터뷰에서 “난 오랜 시간 이런 경험을 원해왔다. 팀이 우승하길 바란다”라며 “이탈리아를 떠나 뛸 수 있는 기회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뉴욕 팬들의 열정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고 말했다.

피를로는 21일 팀 훈련에 합류하며 27일 올란도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한다.

이상빈 대학생기자 gold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