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치르며 시즌 81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전체 시즌이 162경기라는 점에서 딱 절반을 치른 셈이다.
강정호는 그 동안 기자들과 만날 때 마다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체 81경기 중 65경기에 출전한 강정호는 222번 타석에 올라 198타수 51안타 4홈런 25타점을 올렸다. 도루는 5개였고 볼넷 16개, 삼진은 48개였다. 타율 0.258, 출루율 0.333, 장타율 0.364를 기록했다.
반환점을 돈 7일 강정호는 같은 곳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은 이날 내야수 조지 해리슨이 전날 경기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치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리슨은 시즌 초반 강정호에게 밀려 선발 라인업에서 자주 빠졌지만 5월 13일 이후로는 타율 0.338로 완벽하게 되살아났다. 이후 강정호와 해리슨은 3루수 포지션을 번갈아 보게 됐다.
해리슨의 부상으로 강정호는 선발 기회를 꾸준히 잡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강정호는 지난 달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섰다.
강정호를 비롯해 피츠버그 타선은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의 호투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9회까지 팀 전체가 때린 안타는 단 3개 뿐이었다.
강정호도 첫 타석인 2회말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1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7회말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얕은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정적인 순간 한방이 나왔다. 강정호는 1-1 동점 상황에서 9회말 1사 1루 네 번 째 타석에 섰다. 볼넷으로 앤드류 멕커친이 1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바뀐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전안타 때 3루에 있던 멕커친이 홈을 밟으면서 극적인 2대 1 승리를 만들었다.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이틀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로 조금 내려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부족하다”던 강정호… 터닝포인트까지 65경기 성적은?
입력 2015-07-07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