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2%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연 1.50%)을 예상했다고 7일 밝혔다.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들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 같은 금리 인하 유인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와 자본유출 가능성 등 인상 유인도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변동을 단행할 유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금투협이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BMSI는 100.4로 전월(103.0)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및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 금리 하락 요인이 있지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국고채 발행 증가 부담 및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상승 응답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4.9%가 금리 상승을, 6.2%가 금리 하락을 전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채권시장 전문가 98.2%, 7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입력 2015-07-07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