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마트 양념고기서 바퀴벌레가 ‘경악’

입력 2015-07-07 11:05 수정 2015-07-08 06:57
마트 양념고기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됐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념고기 절대 사먹지 마세요”라는 글과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임신으로 지친 몸을 고기를 먹어 달래려했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 한 마트에서 한우 양념 불고기를 사서 집에 와서 볶아 먹었다”며 “지금 둘째를 임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덧으로 음식하는 게 힘들어 아이를 챙겨먹어야 하니 샀다”고 말했다.

고기는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그는 “고기를 사서 집에 계신 어른들과 아이, 그리고 입덧으로 입맛이 없는 저… 이렇게 한끼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냉장고에서 꺼낸 남은 고기를 아이에게 볶아 먹였는데, 아이의 밥그릇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이었다. 글쓴이는 입덧으로 속이 울렁거렸고, 구역질이 나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그는 곧바로 마트에 전화를 걸었다. 마트 담당자는 “죄송하다”며 “다른 고기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고기를 어떻게 먹느냐는 생각에 기진맥진해 전화를 끊었다.

다른 업체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한우 양념 불고기의 경우 그 양이 적고 손님이 보는 곳에서 버무리기 때문에 그 정도 크기의 바퀴벌레가 들어가기란 불가능하다”며 “전후사정을 살펴야겠지만 유통업계의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임신 중인 여성에게 큰 고통이었을 듯” “고기 안전하게 드셔야한다” 등의 위로를 이어나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