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많이먹는 소서…국수요리 레시피

입력 2015-07-07 10:25

7일은 소서다. 소서(小暑)는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11번째에 해당한다. 소서에는 농사일을 조금 쉴 수 있다. 모내기는 끝났고, 아직 피는 자라지 않았다. 밀과 보리는 추수가 끝났다. 농번기 중인데도 비교적 한가한 때다. 소서를 즈음해서는 갓 추수한 밀이나 메밀로 국수를 많이 해먹는 이유다.

소서에 많이 찾는 국수 레시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는 메밀국수다. 메밀국수 레시피는 보기보다 간단하다. 먼저 쇠고기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끓여 차게 식혀 준다. 이어 당근을 곱게 썰고, 실파도 6㎝ 정도 길이로 썰어 팬에 볶아준다. 메밀면은 삶아서 물기를 뺀다. 메밀을 삶은 물은 위를 튼튼하게 한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야채, 김가루 등을 넣고 육수를 부어 내면 메밀국수가 된다. 국수 위에는 달걀 지단을 올린다.

두 번째는 콩국수다. 불린 콩을 끓는 물에 넣고 끓어오르면 잠깐 두었다가 비린내가 가시면 건진다. 삶은 콩을 찬물에 헹군 후 곱게 간다. 간 콩은 체로 걸러 소금으로 간을 한다. 삶은 국수 위에 차게 식은 콩국을 붓고 채썬 오이를 얹어 깨소금을 뿌리면 완성이다.

더운 여름 비빔국수를 빼 놓으면 섭섭하다. 요리전문가 백종원씨의 비빔국수 레시피가 화제다. 이에 따르면 500원 자리 동전 크기만큼 소면을 끓는 물에 삶는다. 한 사람이 먹을 양이다.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렇게 세 번을 반복하면 국수가 적당히 삶아진다. 삶은 국수는 재빨리 얼음물에 담가 손으로 비빈다. 이어 김치를 썰어 소면과 함께 그릇에 담는다. 설탕과 간장,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어 잘 버무린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는다. 그 위에 김 가루를 얹으면 간단하게 비빔국수가 완성된다.

유수인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