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료원이 7일 0시를 기해 메르스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강원도는 강릉의료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7일 0시를 기해 해제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정상진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운영하는 조치를 뜻한다.
강릉의료원은 지난달 23일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던 의료진 1명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정됨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의해 병동폐쇄, 외래진료 중단, 입원환자와 의료진, 직원 등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릉의료원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왔고, 코호트격리 내에 있던 입원환자의 진료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외부 의료인력 25명을 지원받아 진료해 왔다.
중앙본부는 해제기한인 6일까지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자가 격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 등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강릉의료원에 대한 코호트격리 및 집중관리병원 지정 해제를 선언했다.
김혜련 원장은 “진료에 최선을 다해 준 의료진을 비롯해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파견을 자원해 준 의료진과 중앙본부의 즉각 대응팀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4번째 메르스 확진자 A씨(55·132번)는 퇴원 3일 만인 지난 5일 재입원 격리됐으며, 이날 오후 시행된 2차 검사에서도 양성과 음성 경계를 넘나드는 미결정 상태가 나왔다. 지난 5일 도내 6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아내 B씨(50·186번)는 상태 악화 등에 대비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릉의료원 메르스 격리서 해제, 13일 정상진료
입력 2015-07-07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