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립한 독일 탈북자 단체 독일탈북자협회(DVNF'가 영국의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독일탈북자협회는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독일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정착과 단합을 돕기 위해 2일 슈투트가르트 난민촌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앞으로 북한 인권운동과 한반도 통일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독일탈북자협회는 북한 인권 개선과 민주화 운동을 목표로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지난달 창립했으며 독일의 첫 탈북자 단체로 알려졌다. 유럽북한인권협회의 빌리 데이비스 전략담당은 “탈북자 정착 지원 연구나 활동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우리 단체가 추진하는 탈북자 증언 기록 프로젝트에 독일에 정착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가을 네 가지 탈북자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먼저 영국에서 시작하겠지만 독일이 다음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UNHRC)에 따르면 영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의 수는 600여 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독일의 탈북 난민은 100명 정도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영-독 탈북자단체, 북한 인권운동에 힘 모은다
입력 2015-07-0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