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충격’ 뉴욕·유럽 증시 하락세…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5-07-07 07:57 수정 2015-07-07 07:58

6일(현지시간) 뉴욕과 유럽 증시는 그리스 사태 충격으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6.53포인트(0.26%) 내린 1만7683.5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8.02포인트(0.39%) 하락한 2068.7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7포인트(0.34%) 빠진 4991.94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6% 내린 6535.6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2% 하락한 1만890.63으로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01% 후퇴한 4711.54에 문을 닫았다.

범유럽 Stoxx 50 지수 역시 2.22% 하락한 3365.20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안을 그리스 국민이 부결시키자 국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개장과 함께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지켜보자’며 투자자들이 충격을 잘 소화해 낙폭이 줄었다.

유럽 증시는 이날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 제안이 거부된 데 대한 우려로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장 들어 구제금융 재협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낙폭이 줄었다.

한 시장 분석가는 지난 2012년의 그리스 금융 위기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그리스 요인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