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페더러 8강행, 최다인 8회 우승에 도전

입력 2015-07-07 09:29
윔블던 홈페이지 캡처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에 도전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8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3대 0(6-2 6-2 6-3)으로 제압, 질 시몽(13위·프랑스)과 4강 진출을 다툰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없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윔블던 최초로 남자 단식에서 8차례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페더러는 그동안 시몽과 7번 만나 5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앤디 머레이(3위·영국)는 이보 카를로비치(25위·크로아티아)를 3대 1(7-6<7> 6-4 5-7 6-4)로 잡고 8강에 합류, 바세크 포스피실(56위·캐나다)과 겨룬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다비드 고핀(15위·벨기에)을 3대 0(7-6<3> 7-6<7>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가 벨린다 벤치치(22위·스위스)를 2대 0(6-2 6-3)으로 꺾고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8강에서 겨룬다.

여자단식 8강은 윌리엄스-아자란카, 샤라포바-코코 밴더웨이(47위·미국), 무구루사-티메아 바친스키(15위·스위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3위·폴란드)-매디슨 키스(21위·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주니어 26위·마포고)는 1회전에서 알렉스 몰칸(주니어 30위·슬로바키아)을 2대 0(6-1 7-6<6>)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덕희의 다음 상대는 마크 폴먼스(주니어 46위·호주)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