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인 8회 우승에 도전하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8강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을 3대 0(6-2 6-2 6-3)으로 제압, 질 시몽(13위·프랑스)과 4강 진출을 다툰다. 2012년 윔블던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없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윔블던 최초로 남자 단식에서 8차례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페더러는 그동안 시몽과 7번 만나 5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앤디 머레이(3위·영국)는 이보 카를로비치(25위·크로아티아)를 3대 1(7-6<7> 6-4 5-7 6-4)로 잡고 8강에 합류, 바세크 포스피실(56위·캐나다)과 겨룬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다비드 고핀(15위·벨기에)을 3대 0(7-6<3> 7-6<7>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라 리샤르 가스케(20위·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가 벨린다 벤치치(22위·스위스)를 2대 0(6-2 6-3)으로 꺾고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8강에서 겨룬다.
여자단식 8강은 윌리엄스-아자란카, 샤라포바-코코 밴더웨이(47위·미국), 무구루사-티메아 바친스키(15위·스위스),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3위·폴란드)-매디슨 키스(21위·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주니어 26위·마포고)는 1회전에서 알렉스 몰칸(주니어 30위·슬로바키아)을 2대 0(6-1 7-6<6>)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덕희의 다음 상대는 마크 폴먼스(주니어 46위·호주)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윔블던, 페더러 8강행, 최다인 8회 우승에 도전
입력 2015-07-07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