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이 노?사 양측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큰 성과 없이 끝났다.
7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0번째 전원회회에서는 노동자측과 사용자측, 공익위원까지 모두 25명이 출석해 협상에 나섰지만 노?사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 한 채 종료됐다. 5시간에 걸친 협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지난 9차 전원회의에서 제안한 수정안만 고수 한 채 2차 수정안은 나오지 않았다.
9차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최저임금 수정안은 사용자측의 경우 30원(0.5%), 노동자측은 2820원(50.5%)의 인상안을 각각 내놓았다. 결국 양측의 협상은 5시간 동안 진전 없이 종료됐다. 이튿날인 7일 11차 전원회의를 통해 2차 수정안을 내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맞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아무리 그래도 30원이 뭐냐?” “세종시까지 가서 5시간 동안 뭐한 거냐” “정부가 제시한 7500원에 근접한 금액이라도 내놔야 하는 거 아니냐?” “8400원도 노동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엄청나게 양보한 액수인데 사용자측은 너무 배려가 없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최저임금 30원 인상안 여전히 고수…네티즌 발끈
입력 2015-07-07 07:08